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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공간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많은 감정이 머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을 쉽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가구를 바꾸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고, 색을 바꾸면 삶도 달라질 것 같지만 정작 변하는 건 아주 사소한 순간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신발을 벗는 속도.
가방을 내려놓는 위치 그 작은 장면에서 이미 답은 나옵니다.

인테리어는 꾸밈이 아니라 그 장면을 덜 불편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집

집에 들어오면 달라지는 속도

공간은 형태로 기억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공간을 감정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반복됩니다.

같은 구조의 집이라도 어떤 집은 조용히 숨이 내려가고, 어떤 집은 이유 없이 서두르게 됩니다.

그 차이는 취향이 아니라 그 공간이 허락하는 사람의 속도입니다.

천천히 머무는 공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멈출 수 있게 만들고 빠른 공간은 늘 다음 행동을 요구합니다.

집은 말하지 않지만 살아온 방식만큼은 정확히 반영합니다.


당신의 집은 당신을 닮았나요

몸이 먼저 쉬는 시간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순간 사실 우리는 집을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가구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은
이 생활이 나에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이고,
이 동선이 편한지 묻는 순간은
이 하루가 나에게 과하지 않은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좋은 인테리어는 답을 주지 않습니다.
질문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


당신의 집은 당신을 닮았나요

집이 나에게 묻는 것들

완벽한 집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완성된 집은 쉽게 지칩니다.
오래 남는 집은 늘 조금 덜어낸 상태입니다.

항상 정리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고,
늘 같은 모습이 아니어도 됩니다.
대신, 돌아왔을 때 긴장하지 않아야 합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익숙한 동선.
의식하지 않아도 편안한 여백.
머무를수록 자연스러워지는 배치.

그런 집은
보여주기보다
받아들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당신의 집은 당신을 닮았나요

집에 쌓이는 선택

인테리어는 한 번의 선택이 아닙니다.
작은 선택들이 반복되는 기록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태도가 됩니다.

무엇을 두고
무엇을 덜어냈는지
어디에서 멈추고
어디를 지나쳤는지

그 모든 선택은
취향을 말하지 않습니다.
삶을 대하는 방식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테리어를
유행으로 보지 않습니다.
속도로 봅니다.

빠르게 바꾸는 집보다
오래 살아도 부담 없는 집을 생각하고


완성된 장면보다
계속 이어질 생활을 먼저 떠올립니다.

집은 보여주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돌아오기 위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집은 당신을 닮았나요

트인공간
공간을 바꾸기 전에
사람의 리듬을 먼저 봅니다.

어떻게 보일지보다
어떻게 살아갈지를 묻고
어떤 디자인보다
어떤 하루가 반복될지를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는
집을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살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니까요.

말이 많지 않아도
오래 머물수록 이해되는 공간.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나를 닮은 집입니다.

당신의 집은 당신을 닮았나요
당신의 집은 당신을 닮았나요

카테고리: 인테리어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