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주방 꾸미기 – 일단 최적화먼
아파트 구조상 주방은 거실보다 협소한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공간일 수록 효율적인 설계와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해주면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핵심은 수납과 동선, 그리고 분위기를 완성하는 컬러와 조명, 그리고 카페감성을 담은 소품의 디테일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이쁘기만 한 주방을 만든다면 당연히 사용하기 불편한 주방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주방설계의 기본골자는 냉장고, 싱크대 그리고 조리대가 만드는 삼각형 구도입니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작업동선’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구조가 좁은 주방일 수록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단 한 발자국만 이동해도 필요한 도구나 재료들이 손에 쉽게 잡힐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작은 주방을 편리하게 쓰는 가장 큰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이 없는 구조라면 벽면 수납장을 적극 활용하여 조리대 주변을 최대한 비워두는 것이 동선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 되며, 작은 공간일수록 요리하는 동작 하나하나가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는 설계가 주방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2. 70%는 숨기고, 30%는 보여준다.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은 그 자체로도 넓어보이며 반대로 어수선하게 되어있는 주방은 실제 면적보다 더 좁아보이는둥, 주방이 작을 수록 정리의 상태가 곧 인상이 되기 때문에 동선과 구조가 정리 되었다면 그 다음 신경써야 할 부분은 수납인데요.
상부장과 하부장을 활용해 자주 쓰이지 않는 도구나 식기들을 감추어주는 보이지 않는 수납이 필요함과 동시에, 머그잔이나 유리병 등 디자인적인 매력이 있는 소품은 선반에 배치하여 보여주는 것이 작은 주방 꾸미기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방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전체 수납의 70%정도는 숨기고, 30% 정도는 밖으로 드러내어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데요. 예쁜 커피잔과 접시, 티백등을 수납용 바스켓과 투명용기등을 사용하여 올려두면 매일 아침 커피를 준비할 때마다 카페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조명과 컬러가 만드는 분위기의 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절대적인 요소로는 조명과 컬러감입니다. 작은 주방일수록 천장등 하나만 두고 단조롭고 답답해 보이기 쉽기 때문에 상부장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조리공간을 환하게 만들면서 은은한 무드를 살려주는등 조명을 층층이 배치해주면 주방은 단순한 조리공간에서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습니다.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 역시 공간의 체감넓이와 분위기를 바꿔 주는데 큰 역활을 하게 됩니다. 기본 톤은 밝고 자연스러운 색을 사용하여 넓어 보이게 하면서도 위생적이고 정갈한 이미지를 강화해주게 되는데, 여기에 소품이나 벽면에 한두가지 색감을 사용해주면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3. 감성을 완성시켜주는 작은 디테일
작은 주방 꾸미기에서 디테일을 완성시켜주는 것은 작은 소품들과 배치 방식에서 결정됩니다.
소형 커피머신과 머그잔등을 한쪽에 모아서 디스플레이하면, 바리스타가 된 것처럼 느끼는 아침을 맞이하며 공간의 가치가 배가되며, 싱크대나 창가에 작은 허브 화분을 두면 요리할 때 허브를 바로 따서 사용하는 실용적인 재미와 함께 초록빛이 주는 안정감이 주방 전체의 분위기를 싱그럽게 바꿔줍니다. 그 옆에 작은 펜던트 조명을 곁들이면 따뜻한 빛과 자연의 기운이 어우러져 카페에서 머무는 듯한 감각을 완성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
작은 주방을 카페처럼 꾸미는 일도 거창한 리모델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대체적으로 동선을 고려해서 짜여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균형잡힌 수납 비율과 소품을 이용해 컬러감과 디테일을 더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쌓여 공간전체의 가치가 바뀌는것, 그것이 바로 인테리어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