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실도 이랬으면
거실은 이제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니라, 손님을 맞이하는 집의 얼굴이자, 한 가정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거실을 그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을 넘어, 호텔 라운지와도 같은 품격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텔과도 같은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움을 어떻게 거실이라는 공간에 표현 할 수 있을까요?
핵심요소로는 조명, 가구의 배치, 소재와 컬러 그리고 디테일한 소품이 있습니다.
1. 분위기를 지배하는 요소, 조명
호텔 라운지에 들어서면서 받는 첫 인상은 빛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밝기만 한 단 조명보다는 기본조명부터 부분조명, 그리고 장식을 비추는 포인트 조명 등 다양하고 은은한 간접조명을 활용해보면 그 공간은 깊이감을 얻게 됩니다.
벽면 혹은 천장에 매립되어있는 라인 조명은 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소파 옆의 플로어 스탠드나 액자위 스폿 조명은 시선을 끌어 해당 공간의 사물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합니다.
특히나 색 온도가 중요한데, 2700~3000k정도의 따뜻한 색온도는 아늑한 무드를 연출하는데 최적입니다.
2. 대화를 중심에 둔 가구배치
라운지는 가족이나 친구들 등 그룹단위로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 간의 교류를 고려한 동선과 가구의 배치가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파와 의자를 서로 마주보도록 두는것이 기본적이며, 테이블은 낮은 테이블을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대화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실제 호텔 라운지보다는 거실의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듈형 소파를 사용하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하면, 기능성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3. 고급스러운 언어, 소재와 컬러
공간의 고급스러움이나 세련됨등은 가죽이나 천연우드 같은 질감이 분명한 소재를 사용하면 한층 더 돋보이게 됩니다.
컬러파레트는 자연미가 돋보이는 톤을 중심으로 쿠션이나 러그등 보조오브젝트에 포인트 컬러를 절제된 방식으로 사용하면 시각적인 피로도를 줄여주면서도 공간에 무게감을 줄 수 있습니다.
4. 완성도를 결정하는 작은 차이, 소품
마지막으로는 우리집 거실에 적절한 소품을 배치하여 디테일을 살려줄 수 있습니다.
심심할 수 있는 공간 구석에는 대형화분을 넣어 생기를 더하고, 테이블 위에는 도서나 취향에 맞는 소품을 올려놓아 나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으며, 디퓨저등을 통해 향기까지 연출한다면 시각부터 촉각, 그리고 후각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이 완성됩니다.
대규모의 리모델링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우리집 거실을 호텔 라운지처럼 꾸미는 일에는 꼭 리모델링시공까지 생각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장을 뜯어내고 구조를 바꾸는등의 공사가 아니더라도, 조명의 레이어링, 가구의 재배치와 소재 및 컬러의 전략적인 선택, 그리고 소품을 통한 디테일링 만으로도 충분히 구현 하면서도 나를 충분히 표현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멋져보이는 거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거실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식적인 멋’이 아니라 거실에 머무는 동안 느껴지는 경험의 질에 투자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