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답하고 작은 욕실 인테리어로 바꿀 수 있을까?
아파트의 욕실은 대체적으로 집의 한켠에서 한정된 공간을 사용하게되고, 그 안에서 세면대, 변기, 샤워부스 등 다양한 기능을 모두 담아내야 하다보니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기 쉽상입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의 욕실은 환기부족부터, 무언가 어두워 보이는 조명, 그리고 수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소품들이 환경을 더욱 협소하고 답답하게 만들어 사용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욕실은 단순하게 씻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집밖에서의 삶을 준비하고 또 끝맺음을 하는 공간이며, 또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혼자 머무는 개인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힐링공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작은 욕실이라 하더라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1. 공간 재구성 및 소재의 선택
작은 욕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말 그대로 면적이 작다는 점입니다. 욕실이라는 공간은 넓은 좁든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하는 공간이다보니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물건들이 있고, 이런것들이 뒤엉키면서 체감 면적이 훨씬 줄어들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간 자체를 어떻게 넓힐 수는 없기 때문에 최소한 답답해 보이지는 않게끔 공간을 재구성하고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지게 됩니다. 현대의 아파트는 이런점을 반영하여 바닥을 비우고 수납장을 벽으로 걸어 올려 시각적인 여유를 확보 하는 것이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광택이 있는 타일과 대형 거울은 빛을 반사하여 확장감을 주기도 하고, 스톤패턴의 세라믹이나 테라조는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작은 욕실일수록 색상이나 질감의 조합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2. 작은 욕실 인테리어도 이제 웰니스 공간이 트렌드
최근엔 인테리어의 트렌드가 회복,휴식,힐링 을 목적에 둔 웰니스 공간을 추구하는 추세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대리석에 톤온톤 타일을 활용하여 시각적 연속성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간접조명과 거울조명은 따뜻한 무드를 일상으로 가져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톤을 살리고자 하는 분위기에 맞춰 정리하고, 수전이나 수건걸이, 그리고 소품에서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여 디테일로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며, 스마트미러나 자동 온도조절 샤워기 같은 스마트 솔루션도 점점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3. 욕실을 바꾸는 한정적인 방법들
사실 욕실은 워낙 좁고,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물품들이 있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타일을 교체하는 순간부터는 대 공사가 들어가며 모든 것을 원하는대로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타일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크게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바꿀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가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수납력을 늘려주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비어있는 벽면에 선반들을 설치하여 수납을 하거나, 취향에 맞는 소품들을 올려두어 분위기를 내는 방법도 좋으며, 색감을 맞춘 수건이나 양치컵등을 올려두는것도 작은 비용으로 세려된 무드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욕실은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곳이자,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와 고된 하루를 끝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수납을 재 구성하고 소재 및 조명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최신 트렌드를 담은 조금의 디테일을 더해 주는 것 만으로도 작은 욕실을 충분히 힐링공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한순간에 모든것을 바꾸지 않아도, 꾸준히 작은 욕실 인테리어를 향해 쌓아가는 작은 변화들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욕실은 비로소 웰니스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